[프로야구] 강정호 연봉환원 약속에도 여론 악화…부담 떠안은 키움
[앵커]
KBO로부터 1년 실격 징계를 받은 강정호 선수, 연봉 환원까지 약속했지만, 여론은 싸늘합니다.
이제 강정호 선수의 KBO리그 복귀의 공은 원소속 구단인 키움으로 넘어가게 됐는데요.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1년 자격정지 징계로 이르면 내년 복귀 길이 열린 강정호,
현행규정으로 적용하면 3년 이상 실격의 중징계가 나왔어야 하지만, KBO는 소급이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강정호도 반성문을 통해 연봉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약속까지 했지만, 야구팬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합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KBO의 솜방망이 처벌을 비판하는 글들이 쏟아졌고, '야구계 퇴출'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했습니다.
ESPN 등 미국언론들도 '음주삼진'으로 한 시즌을 통째로 날렸던 전 메이저리거 강정호가 KBO리그에 복귀할 길이 열렸다고 주목했습니다.
이제 남은 건 원소속 구단 키움의 결정, 강정호와 계약이 성사되는 순간부터 징계 효력이 발생하는데, 키움의 추가징계 여부에 따라 강정호의 복귀 시점은 더 뒤로 밀릴 수 있습니다.
'강정호 딜레마'에 빠진 키움은 아직 강정호 측의 요청이 없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입니다.
"만약에 공식적인 요청을 한다면 그때 논의를 할 예정입니다. 당연히 모든 것을 고려하는 상황이고, 여론이나 언론의 상황도 지켜보고 있고요."
강정호를 안으면 전력은 강화할 수 있지만, 음주운전에 엄격해진 사회적 시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 키움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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